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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필리핀

[필리핀] 세부 - 보홀 - 버진아일랜드 방문기 (호핑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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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초

시작부터 날짜를 적은 것과 같이 코로나 시대 이전에 다녀온 여행이다.  (이게 마지막 해외여행일 줄은...)

취업을 앞두고 시간이 한달 남짓 남아서 해외여행을 가려고 했었는데, 이게 여행을 가라는 운명이었는지 같이 갈만한 친구들이 2명이 있어서 1주일 뒤에 있는 필리핀 세부행 비행기를 잡고, 부랴부랴 여행일정 만들고 오게 되었다. 

본 포스팅은 여행의 3일차인데 세부에서 페리를 타고 보홀을 올 수 있다. 사실 사전에 검색으로는 세부보다는 보홀에서 더 즐길만한 액티비티가 많다고 했었다. 그래서 보홀은 2박 3일 스케쥴로 잡고 오게 되었다.

 

 

 

알로나 비치 · 필리핀 보홀

★★★★☆ · 해변

www.google.com

보홀에는 수많은 비치가 있지만 가장 이목을 끌었던건 '알로나 비치'였다. 그래서 그 근방으로 숙소를 잡고 본격적인 보홀여행이 시작되었다. 우선 가장 먼저 시작한 액티비티는 호핑투어였다. 

 

필리핀에는 크고 작은 섬이 엄청나게 많아서 이곳 보홀에는 보트같은 배를 타고 그런 섬들을 탐방하는 액티비티를 호핑투어라고 한다. 예약은 쿠팡에서 했던 걸로 기억한다. 일정이나 스케쥴이 다 잡혀있어서  그쪽 직원들의 연락을 줘서 안내를 받고 알로나 비치에서 호핑투어 시작장소로 차량이동 하였다.

 

 

(1) 호핑투어 시작

 

일출이 너무 멋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차를 타고 도착했는데도 이제서야 해가 뜨기 시작했다.

불과 한시간 전에는 비가 오나했었는데 점점 개는 분위기였다.

 

 

 

출근하는 사람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호핑투어 에이전트(?)처럼 보이는 사람들과 보트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다.

내가 탔던 보트에는 총 4팀으로 우리를 제외한 3팀은 부부 또는 커플이었다. (...)

 

 

 

 

더 작은 보트로 환승

보트를 타면 주의사항 및 안내가 시작되고 전부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보트가 출발한 후 약 20~30분이 지나고 어느 작은 섬에 하나 도착했다.

 

 

 

 

(2) 스노클링

 

스노클링 시작

그래서 바로 그 섬으로 내리나 했는데 내리기 전에 앞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시작했다.

가장 기대한것 중 하나가 스노클링이었는데, 반대로 걱정되던것도 스노클링이었다.

태생부터 안경잡이라 안경을 안쓰고 장비를 착용하면 바다가 과연 제대로 보이기나 할까했는데

 

 

방수팩 끼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바다 안

사진은 엄청 푸르딩딩하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엄청 맑고 더 잘보인다. (드럽게 못찍었다...)

시력이 안좋아서 하나도 안보일꺼라 생각했는데 왜때문인지 생각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3) 점심 식사 및 이동

 

약 한시간 정도 스노클링을 하고 그 섬으로 들어가 런치타임!!

굉장히 필리핀스러운 메뉴였는데 저 위에 흰밥이 그냥 밥같아 보이지만 마늘밥으로 상당히 입맛을 돌게한다.

(다먹어도 배때기는 조금 고팠다...)

식사 이후 자유시간을 좀 줬던거 같은데 사진도 찍고 여유를 만끽하며 시간을 보냈다.

 

 

 

지구 멸망하는 줄 알았다...

그러고 이제 다음 섬으로 출발하려는데...

갑자기 비구름이 몰려오더니 파도가 높아지고 엄청나게 비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또 그러나...)

 

 

 

(4) 버진 아일랜드

 

 

Virgin Island · Reef Flat, Bayan ng Panglao, Lalawigan ng Bohol, 필리핀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버진 아일랜드는 반달 모양의 섬으로 간조때 잠시만 나타나는 모래섬이다.

정말 작은 섬이고 날씨가 좋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바닥이 다 보인다

약 30분 정도 지나서였을까

사실상 이번 호핑투어의 꽃인 '버진 아일랜드'에 슬슬 도착할 무렵 전혀 다른 세상으로 바뀌었다.

구멍난줄 알았던 하늘은 순식간에 개어 버렸고 파도는 잔잔해지고 투명한 바다의 모습이 되었다.

 

 

 

 

리얼 에메랄드 바다빛

이건 뭐 말이 필요없다.

너무 예뻐서 사진이 아니라 동영상을 찍어버림

 

 

 

 

'버진 아일랜드'에 도착!!

 

 

 

 

하선 직후 선착장의 모습

 

 

그래 이게 휴양이다

(이 경치를 보자마자 한국 서터레스 다 풀림)

 

 

 

 

다른 후기를 보면 미역같은 해초들이 떠밀려와서 지저분 할때도 있다고들 하던데

그런거는 모르겠고 정말 깨끗하고 아름다워~

위 사진이 반대편에서 찍은 섬의 모습이다. (이게 전부다.. 정말 작다)

 

 

 

한 시간이었나 두 시간이었나 충분한 자유시간이었다.

진짜 도착 직전까지 높은 파도에 비바람 내려칠때까지만 해도 망했다... 했다.

근데 진짜 도착한 현실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

맑은 하늘에 뜨거운 햇살, 깨끗한 바다와 모래사장은 이제껏 여행중에 최고의 바다였다.

 

 

 

 

친구들이랑 점프 샷!!

 

 

 

나 혼자 점프 샷!!

 

 

인생 사진 겟!!

 

 

 

진짜 하늘이 허락한 2시간이었나...

갈때 되니까 왼쪽에서 시커먼 먹구름이 몰려왔다.

돌아가는 길은 폭풍우에 높은 파도였다. (복귀 하는 내내...)

 

 

(5) 알로나 비치 복귀

 

오후 4시쯤에 도착하고 얼른 숙소들어각서 씻은다음에

셋다 기절해버렸다.

 

눈 뜨고 나서 여차여차 저녁먹으러 나오니 거진 9시였다.

기가 맥힌 알로나 비치의 야경이 반겨주었당.

진짜 액티비티도 액티비티인데 낮에 신나게 놀고

꿀잠 이후 밤에 이렇게 걸을 때는 또 이런 낙이 있나 싶다. 

나름 구경하면서 저녁을 뭘먹을까 고민하다가 딱히 정하지는 않고 눈에 들어오는 식당을 갔다.

 

 

(6) 저녁 식사

 

폭립, 마늘밥, 삽겹살 등의 돼지고기를 필리핀 바비큐 스타일로 만든 요리!

호핑투어 때 먹은 점심이 맛있긴 했는데 배가 그리 차지 않아서

거진 5인분을 3명에서 맥주랑 때려 넣었다! ㅋㅋㅋㅋ

 

 

 

 

 

(7) 교훈

 

팔토시를 껴서 팔은 지켜냈지만 손은 보호하지 못했다.

숙소에서 깨달았는데 손등에도 선크림을 바르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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